[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최근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경북 일대에 지진 피해사례가 알려지고 이로 인해 사상 최초로 수능도 연기되었다. 이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재난이었다. 언제 또 다시 올지 모르는 지진. 규모에 따른 지진 피해규모를 알아야 대처 방법도 알 것이다.

▶리히터 지진 진도 규모(Richter magnitude scale) : 1935년 미국의 지진학자 찰스 리히터(Charles Richter)가 개발한 지진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진계로, 지진 기록의 최대 진폭과 진원으로부터의 거리를 이용하여 계산한다. 지표상의 진동이 자동 기록되며 리히터강도에서 1의 차이는 곧 지진의 정도가 10배나 차이 나는 것이다. 5.0도는 4.0도보다 10배의 강력한 지진을 의미한다.

<6.0 ~ 6.9>
핵폭탄 폭발력: TNT 15kt~480kt
주요피해: 제대로 설계된 구조물의 골조가 기울어지고 일반 건축물에는 부분적인 붕괴가 일어나며 부실 건축물은 거의 붕괴된다. 

2017년 발생했던 해당 규모의 지진
2월 필리핀 수리가오 규모 6.7 / 4월 보츠와나 센트럴 규모 6.5 / 6월 그리스 레스보스 규모 6.3 / 7월 필리핀 레이테 규모 6.5 / 7월 에게 해 규모 6.6 / 8월 중국 주자이거우 현 규모 6.5

<7.0 이상>
핵폭탄 폭발력: TNT 480kt~
주요피해: 잘 지어진 구조물이 부서지며, 대부분의 석조 건물과 구조물의 기초가 함께 무너지고 철로가 휘어지며 지표면이 심하게 갈라짐

2017년 발생했던 해당 규모의 지진
1월 파푸아뉴기니 아르와 규모 7.9 / 9월 멕시코 치아파스 주 규모 8.2 / 9월 멕시코 푸에블라 주 규모 7.1 / 11월 이란 케르만샤 주 규모 7.3

<21세기 막대한 피해를 준 지진>
*쓰나미-2006년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규모 7.7 강진으로 쓰나미 발생 최소 596명 사망

*중국 쓰촨성 지진-2008년 중국 쓰촨성 규모 8.0 강진으로 약 7만 명 사망

*아이티 지진-2010년 1월 13일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서 규모 7.0의 지진으로 아이티 전체 인구의 1/3인 300만 명 피해. 사망자 22만 명 이상, 부상자 수는 30만에 달함 

*칠레 지진-2010년 2월 27일 칠레 콘셉시온 해역 규모 8.8의 강진 발생, 칠레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 700명 이상의 사망자 발생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에서 일어난 해저 거대지진. 규모 9.1 일본 근대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

*네팔 지진-2015년 4월 25일 네팔 간다키 구 규묘 7.8의 강진 발생, 약 8천 400명 사망. 이 지진으로 인해 카트만두 계곡의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과 같은 여러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파괴

최근 이란에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올해 최악의 지진피해가 기록된 바 있다. 그동안 대체로 7.0 이상의 강한 지진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일명 ‘불의고리’에 위치한 나라에서 주로 일어났지만 이란의 사례처럼 그 외의 지역도 7.0이상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도 무방비 상태에서 강진을 맞게 된다면 이란 같은 피해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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