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배현진 MBC 아나운서와 최승호 신임사장의 운명의 장난 같은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7일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가 자신을 비판했던 최승호 PD가 MBC 사장으로 선임한 소식을 직접 전했다.

배현진(사진=MBC)

최승호 신임사장은 뉴스타파 PD 시절인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현진 앵커, 양윤경 기자의 양치질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양 기자는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는 배현진 앵커를 지적해 비제작부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최 신임사장은 “예전에도 양윤경 기자는 여자 화장실에서 선후배 사용자들에게 수도꼭지 잠그라고 권유하곤 해서 사내 미담사례로 MBC사보에까지 실렸다고 한다. 그런데 미담사례자가 상대가 배현진 아나운서라고 갑자기 징계대상자가 되다니..화장실에서의 충고사건으로 선배 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MBC는 문재인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리포트를 여러 차례 했는데 그 때 배현진 아나운서의 멘트를 보면서 ‘진심을 실어 공격하는구나’ 생각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태극기부대의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방송의 사장은 김장겸, 보도국장은 박상후 쯤 되겠다”고 덧붙였다.

운명의 장난처럼 MBC 김장겸 전 사장이 물러선 후 신임사장은 최승호 PD가 됐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총파업이 끝난 후 다른 종합편성채널 이직설이 돌았던 만큼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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