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교육./밥안먹는아이/편식하는아이/미운네살
밥상머리교육./밥안먹는아이/편식하는아이/미운네살
  • 보도본부 | 라이프팀
  • 승인 2012.08.21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밥상머리교육./밥안먹는아이/편식하는아이/미운네살

흔한말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ㅋ

미운네살의 고집스런 시기를 지나면서 밥상머리교육에 지대한 공을 쏟아부은 10개월여..를 지나고..
지금. .확연히 달라진 기린군의 식사시간이예요.
"밥안먹는아이"라는 주제로 포스팅한 글들이 엄청난 돌풍(?ㅋ)을 일으키며
나름 많은 분들께 적잖은 도움이 된다니
순간순간 험난했던 여정에..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노력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감사인사에는 더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단시간에 무언가를 바라기보다는 천천히.. 하나씩 시도하며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 준다면..
밥먹이기 전쟁은 곧.. 좋아질거예요.. ^^
무엇보다 아이의 평생 식습관/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보이시나요?? 숟가락위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초록이의 모습이... _
드디어.. 야채편식을 말끔히 끝낸듯한 기린군이예요.
짝짝짝짝!!!

버섯과 콩나물은 평소에도 잘 먹었지만,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는 거들떠도 보지않았어요.
야채특유의 질감때문인지 향때문인지.. 그저 "초록이"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외면당하던 야채들.ㅜㅜ
불고기에 섞어서.. 카레에 넣어서.. 각종볶음요리에 잘게 썰어서..
몰래몰래 넣어서 먹이기도 하고..
또.. 아이가 거부하면 군소리 없이 빼내고..
그리고 또 끊임없이 시도하고..
빼내고..
시도하고..
그러기를 몇개월..
어느순간 당근과 브로콜리를 조금씩 먹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데친브로콜리를 그냥 우걱우걱 씹어서 먹습니다.
"음~ 맛있네에~" 하면서요.ㅋ
평소에 아이앞에서 브로콜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것이 적잖은 호기심을 유발 했었나봐요..^^
마음속으로는 '그냥 먹으면 거부감 더 생길텐데....'라는 작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브로콜리 특유의 담백하고 달콤한 맛을 느꼈는지어쨌는지..ㅋ 잘 먹네요..
아무간도 안된 데친브로콜리를 말이예요.ㅎㅎㅎㅎ;;;
다음번엔 브로콜리 볶음을 해줘야 겠어요..ㅋ

그리고.. 시금치도 경계하던 기린군이기에 시금치된장국으로만 먹였었는데
오늘은 시금치무침을 본인께서 직접.. 식판에 담아 밥위에 얹어서 맛있게 드십니다.
이런.. 감동의 도가니탕... _

 
 
 
 
그렇게 시금치무침과 데친브로콜리를 몇번씩이나 리필해가며..ㅋ 식판에옮겨서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 : 잡곡밥 / 시금치된장국 / 멸치볶음 / 시금치무침 / 데친브로콜리 / 콩나물무침 / 떡갈비
이렇게 식판 한가득 깨끗이 비워주면...
정말.. 기쁨이.... _

전쟁과도 같았던 밥먹이기 프로젝트.. ㅡㅡ;;;
올해 2월..쯤.. 아무것도 안먹는다며 으름장을 놓던것을 시작으로
다시 밥상머리에 앉아 스스로 먹을수 있게되기까지.. 10개월여의 너무도 고단했던 과정들..
아이의 반응을 조금씩 살피며..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기다린 결과..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 하더니.
숟가락을 들고 스스로 먹게 되었고..
야채도 거부하지 않고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으로 발전하고 있고..
무엇보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너무도 큰 기쁨이예요..
이젠 딱하나.. 김치가 남았네요.ㅋ
멀고도 먼 길을 온 것 같지만, 역시.. 그래도 갈길이 멀죠.ㅎㅎ;;;

매운것은 천천히 적응시켜야 하니 이제.. 김치를 잘 먹게 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더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아이의 시간을 기다려주는것 ..
그것이 어느정도 성공의 열쇠이지 않나 싶어요.
그시간동안.. 엄마는 끊임없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요..ㅋ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전화해서
시금치도 먹고 브로콜리도 맛있게 많이 먹었다고 자랑자랑을 하는 기린군입니다.ㅋ
네네.. 이런날은 자랑할만하지요..ㅋㅋㅋ
이젠 아빠보다 식습관이 착한 기린군인걸요..^^

 

과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힘겨운 시간들임엔 틀림 없지만,
하나하나.. 아이가 걸음마를 떼던 시절처럼..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고.. 또.. 기어다니기에 열중하다가..
앉고.. 일어서고.. 걷고.. 뛰고.. 조금씩.. 단계별로 성장했던 그 시간들처럼..
엄마가 서두르지 않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준다면 밥먹이기 전쟁도 훨씬 수월하게 지날수 있지 않을까..싶어요.

물론, 그시기보다는 훨씬 짧게 걸리는 일이기도 하구요..^^;;
막상 밥먹이는 것은 길어봐야 한달안에 잡을수 있고요..
그 이후에 밥먹는 습관이나 자세.. 편식.. 부분은 시간을 길게 보고 천천히 가는거죠..^^
한번에 두가지이상을 바라면 정말 힘들구요..
마음비우고 장기전으로 생각하시면 훨씬 편하실거예요.ㅋ

지금쯤 어딘가에서 밥안먹는 아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계실 많은 엄마들께.
저의 길고도 길었던 밥먹이기 프로젝트의 결실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밥상머리교육./밥안먹는아이/편식하는아이/미운네살 [작성자] 사라 스위티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