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영국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이 원작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두뇌 싸움 속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스크린에 재탄생한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어땠을까. 11월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

개봉: 11월 29일 개봉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줄거리: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그런데 기차 안에 있는 13명의 용의자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다.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원작과 현대미의 조합 
영화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고전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의 배경은 그리 다양하지 않다. 대부분이 기차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모습이 지루하지 않게 긴장과 완화의 연속으로 표현되고 있다. 영화는 내용뿐 아니라 시각적인 모습에 신경을 썼다. 바로 이런 부분이 영화를 추리를 더 배가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2. 에르큘 포와로(탐정)의 캐릭터 
원작의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세계속의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그녀가 탄생시킨 가장 유명한 캐릭터이자 영화의 전체 흐름을 움직이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영화는 재탄생의 과정에서 이 인물의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콧수염은 연구개발부터 무려 9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며 의상부터 헤어, 구두, 억양까지. 마치 만화 속의 완벽한 탐정을 보는 듯 함을 착각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퍼즐인가 실타래인가 
영화는 관객과 두뇌싸움을 한다. 영화의 가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이 다소 지루하거나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추리를 하며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퍼즐이 맞춰져야 하는데, 간혹 엉킨 실타래가 허무하게 풀어지는 느낌이 생기기도 한다. 극한의 긴장감 속의 해결이 원인인지 큰 기대가 원인인지는 알 수 없을지 모르나, 퍼즐과 실타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고 감을 느낄 수 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이번에도 전 세계의 관객과 두뇌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캐릭터 매력도

★★★★★★★★☆☆

(최고의 캐스팅, 배우들의 매력은 빠져들기 충분하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총평

★★★★★★★☆☆☆

(너무 완벽한 알리바이는 또 다른 허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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