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이연선] 그냥 보기에 그저 외국 배우들인 듯 보여도 자세히 보면 나라별로 고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그 중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영국발음과 부드러운 매력, 카리스마로 올해 극장가를 강타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핫한 영국 남자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쳐 보자.

먼저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7 개봉) 주인공 ‘톰 홀랜드’이다. 1996년생인 톰 홀랜드는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영국 대표 배우이다. 특히 이 영화에서 비글미 넘치는 매력과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 작품마다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톰 홀랜드는 이번 작품에서 민첩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특별 트레이닝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스파이더맨 중 가장 소년미 넘치는 스파이더맨으로 ‘스파이디’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여심을 저격하는 귀여운 외모와 상반되게 텀블링 등 공중 곡예를 쉽게 소화하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다.

올해 화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2017.7 개봉)에 출연한 ‘핀 화이트헤드’(1997년생)는 이 작품으로 화려하게 스크린 데뷔에 성공함은 물론 여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살부터 유소년 극단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런던의 한 카페에서 알바를 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덩케르크>에 캐스팅 되었다고 한다. 재즈뮤지션인 아버지와 춤과 음악을 업으로 삼는 형제자매 사이에서 자라서인지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나다. 어린 나이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많은 배우라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2017.9 개봉) ‘콜린 퍼스’. 1960년생인 그는 일본 영화전문 잡지에서 매년 시행하는 영국남자배우 인기투표에서 지난 2016년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일본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영국남자배우이다.

콜린 퍼스는 50대에 들어 처음 찍은 액션영화 <킹스맨>에서 연기력은 물론 완벽한 슈트핏을 선보여 본격 콜린 앓이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한 시상식에서 구두가 벗겨진 ‘메릴 스트립’에게 무릎을 꿇고 구두를 신겨준 영상이 화제가 되어 ‘콜린 퍼스 귀족설’을 몰고 다니며 진정한 젠틀맨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킹스맨>의 또 다른 영국배우 ‘에그시’역을 연기한 ‘태런 에저튼’(1989년생)도 빼놓을 수 없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주인공을 맡았지만 첫 영화로 지명도가 낮았던 탓에 포스터 기명에 제외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영국 신사를 연상케 하는 젠틀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서 박진감 넘치는 격투신, 총격신을 절도 있게 소화해내고 평상복 차림일 때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슈트를 입으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커런트 워>(2017.12 개봉)에서 토마스 에디슨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1976년생). 본래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였으나 오랫동안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가 영국 드라마 <셜록>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건강한 체격과 독특한 눈 색,중후한 목소리가 매력으로 꼽히는 그는 우리나라 팬들 사이에서 ‘잘생김을 연기한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만큼 외모 자체보다는 스타일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배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액스맨> 시리즈로 여심을 강타한 ‘니콜라스 홀트’, <토르>, <어벤져스>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톰 히들스톤’ 등 영화계 곳곳에 우리를 사로잡는 영국 남자배우들이 존재하고 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영국 남자 배우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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