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1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 포항시,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 포스코와 한화지상방산, 유엘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여러 종목에 다양한 팀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로봇기술을 선보였다.

본선에서는 지능로봇, 퍼포먼스로봇 등 4개 종목이 치러졌으며, 총 67팀 약 250여명의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으로는 성균관대학교 문형필 교수, 한화지상방산 국방로봇팀 김태형 팀장,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 폭스트론(주) 김지완 대표 등 로봇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의 실무진들이 나섰다.

지능로봇부문에서는 서울대학교 네랩네랩 팀이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을 보완, 목표물을 선별적으로 수거하는 물체 수거 로봇을 개발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퍼포먼스로봇부문에서는 진귀한 장면이 잇따랐다. 아트로봇 팀은 로봇이 말 위에서 곡예를 펼치게 하며 금상을 차지했고, 유니크 팀은 로봇이 아리랑 장단에 맞춰 아름다운 부채춤을 추도록 하며 은상을 수상했다.

수상로봇을 프로그래밍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수중로봇부문은 창의적 교육의 현장이라 불리며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학부에서는 한국교통대학교 양마 팀이, 청소년부에서는 대도중/장흥중의 브레인 팀이 각각 금상을 수상하였다.

국방로봇부문은 육군본부와 방산기업인 한화지상방산의 후원으로 올해 신설됐다. 실내 건물을 묘사한 경기장에 로봇이 침투하여 각종 미션을 수행한 결과, 드론레이싱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중/이리중의 탑 팀이 출전하여 자율비행부문과 원격조종부문에서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로봇 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참가한 4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14회 포항가족과학축제, 제3회 무한상상 메이커스 대회와 동시 개최되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관 및 3D 프린팅 무한상상관 등 로봇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 무대 이벤트 등이 이어졌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은 “지난 대회에 참가했던 로봇 인재들은 현재 로봇 기업의 CEO 및 국내 연구기관의 핵심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 대회를 통해 미래 로봇산업의 주역이 될 창의적인 로봇전문 인력을 배출시키고,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의 로봇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에는 2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자와 참가자가 함께하는 Home Coming Day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국에 있는 로봇공학도들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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