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알렸던 故 김주혁의 발인이 지난 2일 치러졌다. 故 김주혁은 서울 삼성동의 영동대로 근처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그의 직접적 사망 사인을 두고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에 앞서 건강한 모습으로 연예계 활동을 해왔던 그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그처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들이 회자되고 있다.

출처/거북이 앨범표지

첫 번째는 그룹 거북이 리더 터틀맨 故 임성훈

임성훈은 음악 그룹 ‘거북이’의 멤버로 2001년 1집 《Go! Boogie! 거북이》로 데뷔했다. 이후 ‘비행기’, ‘Come On’, ‘빙고’ 등의 노래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2008년 향년 39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미 2005년 심근경색으로 한 번 쓰러진 바 있어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거북이의 음반 수익 중 그에게 할당된 금액의 대부분을 수술비용으로 써 성공적인 음반 판매에도 가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상승 가도를 달리던 거북이는 그가 사망한 뒤, 5개월 만에 마지막 정규 앨범을 내고 전격 해체한다. 이후 2011년 새 멤버를 영입해 재결성했지만 같은 해 결국 아예 해체되었다.

출처/은비sns

두 번째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故 권리세, 고은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013년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하였다. 특히 멤버 중 ‘권리세’는 데뷔 전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을 통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TOP 12에 진출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2014년 9월 3일,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을 태운 차량 뒷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멤버였던 은비(22)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리세(23)는 중태에 빠져 혼수상태가 지속되다 4일 후에 사망하였다. 이제 막 시작하려는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이라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했다.

그리고 그해 9월 15일, 소속사측은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인 ‘I'm Fine Thank You’를 레이디스 코드 무대 뒤 장면 등을 활용해 헌정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공개했으며, 이는 은비와 리세의 추모곡이 되었다.

출처/KBS뉴스 캡쳐

세 번째는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던 성우 故 장정진

장정진은 능수능란한 연기, 개그맨과 비교해도 될 만한 순간적 재치까지 보유하며 내레이션, 방송 진행, CF, 영화와 애니메이션 더빙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던 성우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에서 홍두깨 역, 《명탐정 코난》에서 유명한 역,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 역 등의 목소리를 맡았다.

그러던 2004년, KBS 《일요일은 101%》라는 오락 프로그램 서브코너인 <골목의 제왕> 녹화 도중 가래떡을 먹는 도중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질식 탓에 발생한 '다발성 장기부전에 의한 심장정지'로 향년 52세 나이에 별세하였다.

당시 장정진은 본격적으로 KBS 예능에 출연하여 얼굴을 알려나가는 중이었으며, 성우계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베테랑이라 허망한 그의 죽음에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었던 이들이었기에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이 활동하며 남긴 자취를 되돌아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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