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스포츠플러스)

[시선뉴스] 배우 조인성이 야구선수 유창식에게 미안해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조인성은 2014년 9월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어릴 적부터 열렬한 한화팬으로 잘 알려진 조인성은 이날 처음으로 시구 행사를 가졌다. 조인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 안팎이 술렁였다. 경기 전에는 등번호 15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실내연습장에서 시구 연습까지 했다.

조인성의 시구 연습은 에이스 이태양과 절친한 포수 조인성이 도왔다. 포수 조인성은 "내 동생"이라며 배우 조인성과 친분을 자랑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건 조인성의 등번호. 절친한 조인성의 44번이 아닌 15번을 달았다. 빙그레 시절부터 한화를 응원해온 그는 '전설의 특급 좌완' 구대성의 팬이었다고.

그래서 구대성이 현역 시절 쓴 등번호 15번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화의 15번을 달고 있는 유창식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당시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조인성은 한화의 15번을 좌완 투수 유창식이 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한화 관계자는 "조인성씨가 유창식에게 미안하지만 구대성을 좋아해서 15번을 달게 됐다고 했다. 현재 유창식이 15번이라는 걸 알고 있더라"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조인성 시구에 대전 한밭구장 팬들은 환호성을 보냈고 조인성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팬들은 "유창식 선수와 이런 사연이.." "진짜 못하는게 뭐냐" 등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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