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김민서] 온순한 성격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돌고래. 많은 사람들이 이 돌고래를 보기위해 수족관을 찾는다. 최근 새끼를 낳은 수족관의 돌고래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새끼와 항상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며 돌고래의 특이한 태교와 육아가 이슈가 됐다.

돌고래는 보통 10~12개월 동안의 임신기간을 가진다. 38~40주로 약 10달인 인간의 임신기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길다. 그 이유는 충분히 자란 상태에서 출산해야 바로 새끼돌고래가 헤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 돌고래는 휘파람으로 태교를 한다. 미국 미시시피 주립대학 연구진이 한 어미돌고래의 출산하기 2개월 전과 2개월 후를 녹음한 결과, 어미 돌고래는 출산 2주 전부터 특유의 휘파람 소리를 자주 냈고 새끼를 출산한 뒤 2주 동안 지속되다가 그 뒤부터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임신한 기간 동안 태아에게 부모가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며 교감한다. 돌고래도 마찬가지로 새끼와 교감하는데 다소 특이하다. 대부분의 돌고래가 휘파람소리를 내곤 하지만 새끼를 출산하기 2주 전부터는 특유의 휘파람으로 자신이 부모임을 알린다. 이는 출산 후 태아가 목소리만 듣고도 부모를 알아보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새끼 돌고래 역시 휘파람 소리로 자신의 부모를 구별해내는 방법 중 하나다. 

돌고래의 출산은 고정된 출산자세의 인간과 달리 계속해서 물속을 헤엄치면서 이루어진다. 헤엄치는 어미 돌고래의 배속에서 조금씩 새끼의 모습이 보인다. 보통 꼬리부터 나오기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이어지게 되는데 출산 후 새끼 돌고래는 바로 헤엄칠 수 있다.

이제 막 세상을 만난 새끼는 2년간 모유수유를 받는다. 종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새끼와 어미가 같이 앞으로 헤엄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모습이 돌고래의 모유수유장면이다. 가끔은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위해 수면에 가까운 위치에서 수유 자세를 잡아주기도 한다. 

이처럼 포유류인 돌고래의 출산은 바다 속 생물 중 특별한 케이스로 꼽힌다. 특히 태교와 출산, 모유 수유 등의 장면은 돌고래가 가진 가장 아름답고 신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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