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중간 순위 4위…개인종합 메달 획득 좌절

[시선뉴스 스포츠팀]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매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둘째 날 개인종합에 출전해 곤봉(17.833)과 리본(17.700)을 연기했다. 전날 후프(17.600)와 볼(17.950) 종목 점수를 합친 35.550점을 받은 그는 네 종목을 합산한 총점 71.083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정규 네 종목에서 고르게 17점 대 후반 점수를 받으며 메달 획득이 유력했다. 하지만 손연재와 메달을 다툰 야나 쿠드랍체바(16, 러시아)가 마지막 종목인 곤봉에서 18.200점을 받으며 추월했다.

손연재는 마르가리타 마문(18, 러시아)과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 벨라루스)에 이어 중간 순위 3위를 달렸지만 총점 71.132점을 받은 쿠드랍체바에 0.049점 차로 밀려났다.

A조 7번 째 선수로 등장한 손연재는 곤봉을 연기했다. 지신의 곤봉 프로그램 곡인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연기를 펼친 그는 각종 수행 난도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큰 실수 없이 곤봉 종목을 마친 손연재는 17.833점을 받았다. 이어 열린 리본에서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흑조'로 분한 손연재는 17회전 포에테 피봇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리본에서도 17.7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최종합계 71.083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5우러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때 받은 시즌(FIG 월드컵 시리즈) 최고 점수인 70.600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럽의 높은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강자들은 현란한 기술을 소화하며 18점 대의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의 최종 순위는 남은 C조와 D조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결정된다. 하지만 상위권 선수 대부분은 A조와 B조에 몰려있었고 이들은 모두 경기를 마친 상태다. 이변이 없는 한 손연재의 순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교양 전문 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