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용인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김 모씨(35)가 뉴질랜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시간 29일 뉴질랜드 언론들은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이번주 초 한국에서 오클랜드로 도주한 남성이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검거 [사진/픽사베이]

현지 매체들은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이 35세 남성이 한국에서 어머니와 계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30일 오전 노스쇼어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남자의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뉴질랜드 경찰이 한국 당국과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중요사안으로 다루고 있다. 아직 범죄인 인도절차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에서 친모(55)와 이부동생(14)을 살해한 뒤 같은 날 강원도 평창에서 계부(57)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23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경찰청은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해 김씨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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