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최지민]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수학능력시험. 시험을 잘 치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떤 학과를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최근에는 달라진 트렌드만큼 이색적인 학과도 생겼다는데, 어떤 학과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미 어느 한 예능 프로그램에 퀴즈 속 보기로 등장한 학과가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가 그 주인공이다. 지하철에서 광고를 본 사람들은 종종 성형외과광고로 오해하지만, 사실은 학과 광고인 것이었다. 얼굴경영학과는 인상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과로 학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상은 생각에 따라서 근육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는 가에 따라 형성된다.”고 한다.

과거에는 얼굴 생김새에 따른 관상학을 연구했다면 현대에는 인상을 중점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경영학과의 수업은 얼굴경영, 마음경영, 인재경영 주로 이 세 가지가 진행된다.

전국에 귀농 열풍이 일면서 새롭게 신설된 학과가 있다. 체계적인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학과 국제 사이버대학교의 웰빙귀농학과다. 귀농은 농촌을 떠나 제2차·제3차 산업에 취업했던 사람이 농촌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고령화로 인한 은퇴자들이 귀농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턱대고 귀농을 시작해 오히려 큰 부담만 떠안게 되는 상황이 많아 귀농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의 체계적인 정착을 위해 설립된 학과다.

실제로 사이버대학의 특성인 제한적인 부분을 오프라인 모임과 실무교육을 통해 보완하고, 주말에는 재학생과 교수진이 어우러져 귀농에 성공한 농장을 방문해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직접 듣고, 체험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귀농분야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가진다. 이 학과는 다소 정체될 수 있는 은퇴 이후의 중장년층에게 제2의 인생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애완동물관련 제품의 시장 펫코노미도 등장하는 등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애완동물관리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이 과는 최근 증가한 애완동물 보유 인구에 비해 우리나라 애완동물 관리 전문가는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애완동물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학생들이 애견센터, 애견사육장 등에서 상주하면서 봉사와 실습을 통해 애완동물을 관리하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며 졸업 후 애견미용사, 훈련사, 프로 핸들러, 애견 코디네이터 등으로 진로를 갖게 된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이색 학과들을 살펴봤다. 이밖에도 드론과, 곤충산업과, 카지노학과, k-pop스타학과, 사립탐정학과 등 특이한 학과들이 많이 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을 수험생들. 만약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이런 이색적인 학과로 남들과는 다른 직업을 꿈꿔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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