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현정택)은 10월 19~20일 양일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4회 ‘2017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2017 KIEP and Associations of Area Studies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4회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특별세션 단체사진

KIEP는 매년 15개 학회와 지역 연구의 기반을 넓히고 신흥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통합학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4, 2015, 2016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통합학술회의는 '보호주의의 재등장과 신흥국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KIEP와 국내외 지역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최근 전 세계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자국보호주의에 대한 신흥국의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모색했다.

통합학술회의를 시작하는 개회사에서 현정택 KIEP 원장은 2016~2017년 초 보호주의 조치가 세계 평균적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가장 발달된 선진국(most advanced economies)에서는 2012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자국보호주의는 글로벌 경제뿐만 아니라 자국의 기업과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해를 끼치는 정책임을 상기시키고, 일부 국가의 보호주의적 경향에 대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공동의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요노프 아가(Yonov Frederick Agah) WTO 사무차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와 달리 상호의존성이 심화된 글로벌 가치사슬 속에서 모든 WTO 회원국들이 상호이익을 존중하며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발전과정에서 WTO 자유무역체제의 가장 큰 성공사례라고 평가받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전 세계 보호주의적 경향 속에서 한국과 신흥국이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동의를 중심으로 포괄적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적으로 자유무역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통상정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 세션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베트남 등 세계 주요국의 싱크탱크 대표들과 함께 전 세계 보호주의 확산 현상과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하면서 우리나라와 신흥지역 간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20일 해외학자 초청 세션에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 대륙별 주요국의 해외전문가들이 보호주의 등장에 대한 지역별 해법과 전망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개진하고 한국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제4회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특별세션 진행

또한 △국제지역학회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중국지역학회 △한국동남아학회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몽골학회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한국아프리카학회 △한국유라시아학회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한국중동학회 △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현대중국학회 15개 주요 신흥지역 연구학회가 각 지역별 최근 현안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선보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통합학술회의가 국내외 지역 전문가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신흥지역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고, 정부의 신흥지역 정책 수립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학술회의 프로그램 및 세부사항은 KIEP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KIEP 신흥지역 관련 연구정보는 연구원 공식 홈페이지와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EMERiCs, 중국전문가포럼 CSF 등 지역연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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