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영화제에 비견되는 ‘세계 3대 광고제’는?

[시선뉴스 김지영] TV나 옥외, 디자인 등의 광고를 보면 기발하다고 느껴지는 재미있는 광고들이 많다. 이런 광고를 보고 있으면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심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을지 짐작 되는데, 이러한 기발한 광고들을 모아 수상을 하는 수상제가 있다. 바로 광고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본다는 세계 3대 광고제 수상!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 못지않게 광고인들 사이의 염원인 세계 3대 광고제(국제광고 협회 선정)를 알아보자.  

첫 번째는 광고계의 오스카, 클리오광고제

광고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클리오광고제는 1959년 클리오어워드사의 주최로 창설된 '미국 TV⸳라디오 광고제'에서 1963년 공식 명칭을 '클리오 상(Clio Awards)'으로 개칭하였다.

초기에는 미국 내 TV광고에 한정되었으나, 이후 국제TV/영화광고(1966년), 국제인쇄광고(1971년), 국제라디오광고(1974년), 뮤직비디오(2000년)까지 전 매체를 대상으로 한 국제광고상으로 발전하였다. 출품 부문은 제품 및 서비스/캠페인(TV/영화ㆍ인쇄ㆍ포스터ㆍ옥외광고ㆍ라디오),산업, 디자인, 인터넷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글로벌 브랜드 광고인 ‘타조의 꿈’이 7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는 광고계의 올림픽, 칸국제광고제

광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칸국제광고제는 1954년 세계영화광고협회가 창설한 '국제광고영화제'로 출발하였다. 창설 당시 극장용 광고를 대상으로 했으나 TV매체의 발달 이후 전파광고를 포함, 인쇄광고(1992년), 사이버광고(1998년), 매체광고(1999년)부문이 추가되며 전 세계 광고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광고제의 제1회 개최지는 베니스였는데 이후 제2회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제3회는 프랑스의 칸에서 열렸다. 칸이 개최지로 확정된 것은 1984년부터였으며 1992년 '국제광고제'로 명칭을 변경한 뒤 매년 6월 셋째 주에 개최되고 있다.

출품 부문으로는 TV⸳영화, 인쇄, 옥외광고, 인터넷, 광고기획, DM/우편광고, 판촉활동, 라디오,통합적 혁신 아이디어, 디자인, 홍보, 영상기법, 창조적 효율성 등이 있다. 수상자는 베니스의 상징인 사자상에서 착안해 사자 트로피를 수여받는다.

올해 열린 광고제에서는 유니클로의 ‘히트텍 윈도우’광고가 옥외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 번째는 비방송 매체 분야 장려에서 시작된, 뉴욕페스티벌

1957년 설립되고 국제수상그룹이 주최하는 뉴욕페스티벌(NYF)은 본래 비방송매체 분야의 발전을 장려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TV⸳영화 및 TV프로그램 판촉(1970년), 라디오(1982년), 인쇄⸳디자인⸳사진⸳삽화(1984년), 인터넷(2000년대) 등 다양한 매체를 대상으로 확대되면서, 'NYF 국제광고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경쟁부문이 TV/영화(52개), 잡지⸳신문(71개), 라디오(57개)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이밖에도 대학생 참가 부문이 신설되었다.

출품 부문으로는 전위광고, 브랜드 엔터테인먼트, 창조적 판매효과, 디자인, 전자광고, DM광고, TV⸳영화광고, 통합마케팅, 옥외광고, 인쇄광고, PR⸳홍보, 공익광고, 라디오광고 등이 있다.

올해 우리나라 수상작 중에는 제일기획 홍콩법인의 '실종 어린이 잠금화면' 캠페인이 모바일 마케팅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광고인들의 축제, 세계 3대 광고제. 각각의 홈페이지에 역대 수상작들이 있다고 하니 광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혹은 이번 기회에 광고에 관심이 생겼다면 한번 둘러보며 최신 광고의 흐름이 어떤지, 어떤 광고가 마음에 드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