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부산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12일 개막하여 오는 10월 21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흘간의 뜨거웠던 축제를 마무리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9월 13일 처음 개최했는데, 1회 개막작은 마이클 리 감독의 <비밀과 거짓말>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입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문근영이 식물을 닮은 여인, 재연을 연기합니다.
폐막작은 실비아 창이 감독에서 주연까지 맡은 <상애상친>입니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관통하며 다양한 결과와 섬세한 정서를 그려낸 작품이죠.
개/폐막작 외에도 영화제에서는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75개국의 초청작 300편이 상영되는데요. 그중 월드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국제적 최초 상영으로 보통 자국 외 최초 상영을 말함), 뉴 커런츠 상영작 등이 130편이라고 합니다.
초창기 영화제는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가 위치한 남포동 극장가 앞에 ‘영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진행되었지만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영화의 전당을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개관하면서 축제 현장의 중심이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전당에서는 좀 더 로맨틱하게~ 야외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픈시네마는 현장 예매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하니 아직 예매하지 못한 분들은 현장으로 달려 가보시는 것도 팁입니다. 단 야외극장은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담요 등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올해 영화제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 회고전은 20세기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흐름과 생을 함께 한 배우 신성일이 주인공인데요. 서울 관객 25만 명을 동원한 당대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맨발의 청춘’등 대표작 8편을 상영합니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에 조연으로 데뷔해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로 기억되는 배우 신성일의 야외 특별전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시아 최대 VR 시네마 행사인 ‘VR 시네마 in BIFF’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VR 시네마 in BIFF'는 관객 대상 상영 프로그램인 ‘VR 씨어터’와 영화 창작자 및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행사인 ‘VR 컨퍼런스’로 구성됩니다.
그 중 ‘VR 씨어터’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타이틀에 이르는 전 세계 약 30편의 화제작을 상영하고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꼭 참여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레드 카펫을 지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영화의 바다’에 빠져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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