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제목만으로도 직장인들의 관심을 끄는 영화가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다. 지난 2014년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과 생활을 공감할 수 있도록 다루며 화제를 불러일킨 바 있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역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일본에서 70만부의 판매고를 올려 영화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 요청이 쇄도한 작품. 10월 19일 용산 CGV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To Each His Own, 2017)

개봉: 10월 19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열정은 번아웃, 월급은 로그아웃, 인생은 삼진아웃 직전의 회사원 다카시는 계속된 야근으로 지하철에서 쓰러지게 됩니다. (사실 쓰러지는 것인지 나도모르는 사이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인지 헷갈린다)

그렇게 선로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그 순간, 초등학교 동창인 야마모토가 그를 구해준다. 운명적으로 만남을 하게 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고, 우울하고 답답하기만 했던 다카시의 인생에 즐거운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영업직에서 실적이 우선순위인 다카시. 그는 표정부터 넥타이 색깔까지 야마모토를 통해 변화하게 되고, 이런 변화는 곧바로 그의 좋은 실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카시의 일은 여전히 쉽게 풀리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 일은 자꾸 꼬여 궁지로 몰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다카시는 다른 친구를 통해 야먀모토가 자신의 동창이 아님을 알게 되고, (오해가 풀린 다음에도) 야마모토의 정체에 대해 궁금했던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는 이미 3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야마모토는 도대체 누구인가? 과연 다카시는 험란한 회사생활을 어떻게 견뎌나갈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배우들 
야마모토 역의 후쿠시 소우타, 다카시 역의 쿠도 아스카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루어진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특히 두 주연배우의 얼굴 표정과 의상은 유심히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도심 한복판에서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다니며 웃음을 잃지 않는 야마모토. 칙칙한 정장에 그저그런 표정의 다카시의 모습은 우리의 지금 삶을 비교하며 지나볼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어느 쪽인가.  

2. 화면의 구도 
가끔 다큐영화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화면의 구도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천장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은 불안하고 불편한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감독의 의도가 엿보이는 화면들, 함께 찾아보자. 

3. 의외의 반전  
공감만 주는 영화가 아니다. 의외의 반전이 있다. 그 반전을 아는 순간 영화는 좀 더 깊은 의미가 있음을 시사한다. 식스센스 급의 무서운 반전은 아니다. 그러나 그 반전을 아는 순간 영화를 보는 재미는 좀 더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극대화 된 상황들
공감과 힐링 영화로 소개되고 있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그러나 극대화된 상황들은 자칫 공감과 힐링 보다는 괴리감을 느끼도록 한다. 드라마 미생과는 다른 회사원들의 상황. 100% 상황 공감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영화 제목만으로도 순간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캐릭터 매력도

★★★★★★★☆☆☆

(무(無)의 상태로 돌아가 연기를 했다는 배우들. 각 역할의 연기 포인트를 제대로 표현했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회사원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우리 삶에 고단함을 품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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