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및 국회 국정조사 파행 등으로 얽힌 현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제안했다.

3일 김 대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한 정국을 풀기 위해선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상황타개를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집권세력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4일 전당대회에서 제1 야당인 민주당 대표로 선출돼 취임 3개월을 맞은 김 대표는 그동안 박 대통령과의 회담 얘기가 몇 차례 오고갔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지금은 형식이나 사전의제 조율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제는 이미 국민 앞에 드러나 있다. 우리 입장에 대해서도 명백히 나와 있다"며 조속한 회담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의 회담이 불발된 뒤 황 대표가 폴란드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하면 재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지금 여당 지도부에게 정국을 풀 열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특위 활동이 증인채택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파행하자 지난 1일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장외투쟁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끝낼 조건으로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국민과 국회에 의한 국정원 전면 개혁, 박 대통령이 작년 12월16일 TV토론에서 '댓글 증거 없다'고 사실과 달리 단언한 것과 정국 악화를 방관해온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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