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해상 발사 시험이 임박하지는 않았음을 나타내는 위성사진이 포착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1일 촬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분석하고, 지난 8월 7일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던 신포급 잠수함을 덮고 있던 그물망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해석했다.

[북한 위성사진_38noth 홈페이지]

일반적으로 그물망 등 위장은 잠수함의 새로운 활동 정황을 감추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38노스는 북한이 잠수함의 그물망을 걷어냈다는 것은 어떤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면서도, 북한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7월 30일 신포조선소에서 미사일 ‘콜드런치(cold-launchㆍ냉발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사출 시험을 진행했고 8월 7일 위성사진에선 신포급 잠수함이 위장망에 덮여 있다며 북한이 곧 SLBM 발사 시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위성사진 판독에선 신포급 잠수함과 SLBM 발사 시험에서 발사대로 쓰일 수 있는 바지선이 지난달 관측됐던 장소와 같은 곳에 그대로 정박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항만 입구에는 선박 계류용 부표가 여전히 설치됐다.

또한 잠수함과 바지선 인근 정박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으며 흔히 발견되는 지원선박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부품 조립 장소에서 계속 부속품의 움직임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선박 건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38노스는 미사일 발사대 인근 해상에서 중량 바지선 크레인 두대가 작업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수면 아래서 모함(母艦)이나 소형 잠수함 건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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