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장수의 처참한 죽음으로 말미암은 모로코 반정부 시위… 결과는?
생선장수의 처참한 죽음으로 말미암은 모로코 반정부 시위… 결과는?
  • 보도본부 | 류지연 기자
  • 승인 2017.10.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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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모로코는 아프리카 북서부 마그레브 지역에 위치하며 동북쪽에는 지중해, 서북쪽, 서쪽에는 대서양에 접한 아랍 국가다. 영어 국명인 모로코(Morocco)는 무라비트 왕조의 수도였던 마라케시(Marrakech)에서 유래한 것이다. 모로코는 입헌군주제 왕국으로 현 국왕은 알라위 왕조의 무함마드 6세이다.

모로코에서는 2016년 10월 30일 생선장수 무흐친 피크리의 죽음을 계기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다. 

모로코 반정부 시위(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무흐친 피크리는 보호 어종으로 어획이 금지된 황새치를 팔고 있었는데, 단속하러 나온 경찰이 이를 보고 약 1만 1천달러에 달하는 양의 황새치를 쓰레기 분쇄차에다가 넣어버렸다. 피크리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생선을 조금이라도 건지기 위해 분쇄차 안으로 뛰어들었는데 그때 분쇄차가 작동되어 처참히 사망한 것이다. 

참혹한 시신의 사진이 SNS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모로코 반정부 시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30%가 넘는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격차, 불만을 억누르는 경찰의 고압적인 행위와 정부의 인터넷 검열, 언론통제등으로 쌓여왔던 시민들의 분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터졌다는 평이다. 

모로코 내무부 장관은 신속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고, 모로코 국왕 무함마드 6세는 사절단을 유족에게 보내 애도를 표하였으나 ‘기득권 세력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모로코 반정부 시위는 사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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