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음사)

[시선뉴스]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 중 국내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 창백한 언덕 풍경 (A Pale View of Hills, 김석희 옮김) 
가즈오 이시구로 데뷔작으로 전쟁과 원폭 후 일본의 황량한 풍경을 투명하고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The Unconsoled, 김석희 옮김) 
유명 피아니스트의 노력과 실패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라이더는 성공을 위해 저버려야 했던 사랑, 가족, 부모, 어린 시절의 우정 등 삶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 녹턴 (Nocturnes-Five Stories of Music and Nightfall, 김남주 옮김)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 노력하며 치유해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본질을 음악과 함께 그렸다. 

■ 남아 있는 나날 (The Remains of the Day, 송은경 옮김)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 김남주 옮김)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 김남주 옮김) 
부모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여 명성을 얻은 크리스토퍼 뱅크스라는 탐정이 1900년대 초 중국과 일본에 이주하여 겪는 사건들과 그곳에서 다시 부모의 비밀을 추적하는 추리 소설이다.

■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 김남주 옮김) 
세계 대전 시절에 선전 예술을 통해 정치에 휘말리게 되는 마스지 오노라는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 나가야 하는지, 과거 행동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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