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영화 ‘남한산성’이 3일 개봉,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은 70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했고, 최근 100쇄 기념판이 발간되기도 했다.

특히 ‘남한산성’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김훈 작가는 세월호에 대한 작품을 신작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한 강연에서 세월호 신작을 언급했던 김훈 작가는 신작 ‘공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작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해냄출판사)

김훈 작가는 “세월호 얘기는 그 사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자료는 많이 읽었다. 학문 자료 보다는 기자들이 현장에서 쓴 글을 좋아한다”면서 “세월호는 소설로 쓰자면 이야기를 변형시킬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 다음날 자살한 교감을 떠올렸다. 인솔 책임자였는데 탈출해서 다음날 아침에 나무에 목매달고 죽었던 분이다. 이것에 대해 뭐라고 써야 하나. 그 교감선생님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은 글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어쩌면 종교의 영역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깊은 고민을 밝혔다.

말과 말의 싸움, 전쟁이 아닌 심리를 심도 있게 묘사한 ‘남한산성’에 이은 역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