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조성하, 죽음 맞이한 백정기..."개인적으로 살고 싶었다"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악역을 맡았던 배우 조성하가 드라마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성하는 드라마 '구해줘'(정이도 극본, 김성수 연출) 종영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살고 싶었으나, 작가와 감독은 백정기(조성하)를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구해줘' 마지막 회에서는 백정기가 임상미(서예지)의 손에 최후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상미는 주사기로 백정기를 찔렀고 결국 백정기는 불덩어리 속에 떨어져 죽음을 맞았다.

이에 조성하는 "권선징악으로 해서 백정기가 죽는 것도 사이다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백정기라는 인물이 그렇게 단죄 받는다 해서 사이비 종교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느 사회 구석으로 들어가 있는지 몰라야 우리가 경계와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언제 백정기가 다른 모습을 하고 우리 옆에 다가올지 모른다"라며 "'또 다른 백정기가 나올 것'이라는 그런 결말을 원했다. 그런 면에서 백정기의 죽음은 아쉽다"고 설명했다.

OCN 드라마 '구해줘'는 지난달 5일 시작해 24일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