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아궁산의 화산폭발 위험이 높아 현지 주민의 대피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발리 여행을 준비하던 여행객과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커플들의 우려가 높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현재까지 3만5000명이 넘는 주민이 아궁 화산 주변 위험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1963년에 아궁산의 화산 대폭발로 주민 110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던 바다. 
25일 아침 한국관광공사는 트위터를 통해 “발리 북동쪽 아궁(Agung) 화산 활동 진행 중. 인도네시아 방문, 체류중인 국민께서는 가급적 해당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고, 신변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전했다. 
발리는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라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발리 화산 폭발 우려(사진=SBS뉴스화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여 금액을 지불한 상태에서 자연재해나 테러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사와의 갈등이 잦아지자 법무부는 2016년 2월 민법을 개정해 여행 전 언제든 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출발 전 계약 해제가 불가능하다고 표기한 일부 여행사 약관 등 여행자에게 불리한 계약 역시 이 개정법으로 인해 효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자연재해로 인한 여행 취소의 경우는 민법이 개정되기 전에도 소비자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여행을 취소하는 사유가 불가항력으로 소비자의 유책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발리 화산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염려 뿐 아니라 기존 여행 예약자라면 여행계획의 수정과 차질에 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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