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서울시는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의 보상 규모와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시공사와 유족대표가 위로금 등 보상에 관해 4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 19일 자정 무렵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상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11시로 확정됐다. 시가 참여하는 가운데 장례식 후 벽제승화원으로 출발해 오후 1시 화장할 예정이다.

보상 규모에 대해서는 애초 최소 1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유족 측이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충열 서울시 복지정책관은 "유족 측에서 (보상 규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발표하지 말자고 해 그에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노량진 배수지 상수도관 부설작업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한강 수위 상승으로 갑자기 유입된 강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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