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광웅] 지금까지의 ‘통일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남남갈등의 충돌의 장으로 작동되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 되고 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통일교육의 내용과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당 집권세력이 정부의 통일 또는 대북정책의 홍보수단으로 통일교육을 이용한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통일교육을 정략적 이해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통일교육을 통하여 정권의 대북정책을 홍보하려는 행태를 과감하게 지양해야 할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정보교육과 평화통일을 대비하는 내용의 교육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평화통일 및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을 통일교육 과정에서 국민들이 수용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통일교육은 국민적 이해와 태도가 분열적이고 대립적일 수 있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하루속히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통일대계를 위해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남남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국가발전전략 차원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통일교육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통일교육’은 남남갈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평화교육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평화교육과 민주시민사회교육 그리고 통일교육을 같은 뜻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평화를 지향하는 민주시민이 된다는 것은 곧 서로 다른 의견이나 사회적 이해 상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성숙한 민주시민사회가 된다는 것은 사회적 이해 상충을 긍정적인 차원으로 승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 통일 문제의식을 하나로 만드는 일과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통일의식을 갖게 하는 통일교육이 가능할 때 통일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교양 전문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