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7일 남북 양국이 공단 재가동과 설비 점검ㆍ정비를 위한 방문 등 주요 실무회담 안건에 합의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문창섭 공동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합의 소식을 듣고 감정에 북받쳐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며 "공단 사태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유창근 비대위 대변인 역시 "오래 기다린 끝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들 환영하고 있다"며 "회담이 불발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 잘됐으니 이제 다들 새로운 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단 재가동의 기쁨과는 별도로, 입주기업들은 가동 중단 장기화로 인한 우려도 표명했다. 수개월간 공장이 멈춰서면서 상당한 설비 시설 피해가 발생했고, 거래처 이탈 등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오는 10일 예정된 후속회담에서 이번 사태의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해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남북 양국은 전날 낮부터 16시간에 걸친 협상을 하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후속 회담, 설비 점검ㆍ정비, 완제품ㆍ원부자재 반출 등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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