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가 공기업에 특별 채용된 뒤 1년에 단 하루를 출근하고 8천만 원을 지급받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8일 제출받은 감사원의 감사자료와 한국전력기술의 채용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후보 캠프의 서울본부 직능본부장겸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김모씨는 2014년 한전기술의 사장상담역(별정직)으로 특채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캠프인사 공기업 특채 이훈 의원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감사원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김씨의 채용의뢰를 받고 사전에 사장의 채용방침을 받았다는 사유로 별도로 전형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아무런 전형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근로계약에 따라 주 3일을 출근해야 했다. 하지만 부서장은 김씨를 매주 3일 정상출근한 것으로 153회에 걸쳐 근무상황보고서를 허위로 결재했다”라고 밝혔다. 

근로계약과는 달리 김씨는 재직 기간 중 단 하루만 출근하고 1년간 총 8천만 원의 급여와 퇴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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