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8월 24일(현지시각) 개회했던 국제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 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이 마무리됐습니다.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은 미국 연방은행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인데요. 

출처 - pixabay

미국 연방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Kansas City)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 행사는 1978년부터 열리기 시작하였으며 1985년까지는 미국의 농업 관련 주제를 다루다가,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정책 및 금융시장에 관한 주제들을 논의하기 시작하였다.

이 행사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이유는 행사에 참여한 주요 경제학자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시장에 파급력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2005년에는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Raghuram G. Rajan)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언급하였고, 2010년에는 벤 버냉키(Ben Bernanke) 연준 의장이 2차 양적완화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잭슨홀 미팅은 어땠을까요? 주요국의 통화정책방향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금년 잭슨 홀 미팅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핵심인사들의 참석으로 더욱 주목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였다’는 평을 들으며 미팅을 종료 했습니다. 먼저 당초 관심을 모았던 통화정책의 정상화 문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 모두 미국과 유럽연합의 양적완화 축소시점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정책에 경고를 했는데요. 금융규제 완화와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들이 주장하는 의견과는 상반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잭슨홀 미팅. 그러나 코스피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고, 세계 경제의 지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모두가 세계 경제 흐름의 방향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