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난 2015년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큰 이슈가 되었다. 이후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다양한 차종에 대한 판매 중지 조치까지 내려져, 최근 이들 매장을 보면 한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를 위한 인증을 받고 리콜 승인을 받는 증 판매 재개 초읽기에 들어갔다.

먼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배기가스와 소음 인증을 받는 등 판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아우디 및 폭스바겐 모델이 지난 7월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테온 [사진/폭스바겐]

대표적으로 아우디 신형 Q7(35 TDI/45 TDI)이 7월 말 인증을 받았고 지난달 25일에는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의 인증이 완료됐다. 또 29일에는 아우디의 주력 세단인 A4 35 TDI 콰트로와 A7 50 TDI 콰트로의 인증이 완료됐다. 이외에 현재 아우디/폭스바겐은 파사트 2.0 GT, 중형세단 아테온 2.0 TDI, A6 35 TDI 콰트로 등 약 20개 차종에 대한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처럼 아우디/폭스바겐은 아우디 4000여대, 폭스바겐 8000여대에 등 1만 2000여 대의 판매를 검토 중에 있으며, 아우디는 9월부터, 폭스바겐은 11월부터 판매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판매를 위한 인증뿐 아니라 기존 차량들에 대한 리콜 승인도 환경부로부터 받았다. 환경부는 파사트/골프/제타/A4 등 아우디/폭스바겐의 9개 차종 8만2천290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이 승인된 차량은 환경부가 2015년 11월 26일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을 발표하고 인증취소(판매정지), 과징금(141억 원) 부과, 리콜 명령을 내린 15개 차종(12만6천여 대)에 포함된 차종이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초 리콜 계획을 승인한 티구안 2개 차종(2만7천 대) 외에 나머지 13개 차종 9만9천 대를 대상으로 2월부터 리콜 계획의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증해 이번에 확정했다.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대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는 리콜에 대한 전반적인 방법 및 일정에 대한 안내문이 9월 중순부터 모델별로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리콜은 9월 25일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환경부는 검증을 진행 중인 Q3 2.0 TDI, Golf 1.6 TDI BMT 등 나머지 4개 차종(1만6천 대)에 대해서는 추후 검증 결과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아우디/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판매 정기가 내려진 이후 특히 폭스바겐은 판매량 0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파사트, 티구안, 골프 등으로 판매 선두를 이어갔던 모습이 잊혀진지 오래이다. 판매를 앞두고 각종 인증과 승인을 받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에게 지난 판매 고전의 시간이 큰 교훈이 되어 소비자와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통감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또한 타 업체 역시 이러한 점을 곱씹으며 판매에 열을 올리기보다 그 안에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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