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디자인 이정선]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사랑과 삶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간의 노력엔 그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우린 모두 다릅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린 뭔가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곳에 희망은 있습니다.”

루게릭 증후군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했던 스티븐 호킹이 세계를 깜짝 놀랄 만 하도록 물리학 법칙을 발표한 것처럼 외적인 모습이 중요한 모델 세계에서 장애를 갖고 자신만의 무대를 만드는 멋진 사람들이 있다. 장애를 이기도 세계무대와 잡지에서 활약하는 모델에는 누가 있을까.

■ 위니 할로우(Winnie Harlow)
국적: 캐나다
주요경력: 2015년 Gala Spa Awards 2015 Beauty Idol 수상 / 2015년 Portuguese GQ Men of The Year Role Model 수상

위니 할로우는 4살 때 백반증 진단을 확진 받았다. 그녀의 병인 백반증은 희귀성 피부질환으로 몸에 한두 군데가 아닌 여러 군데에서 멜라닌 색소 감소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하얀 반점이 생긴다. 2011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2014년 America’s Next Top model 21번째 시즌에 출연하며 Final 매치에서 14위의 결과 얻으며 유명해졌다. 이후 스페인 브랜드 Desigual의 뮤즈가 되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 에이미 멀린스 (Aimee Mullins)
국적: 미국
주요경력: 1999년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 모델  / 1996년 제10회 애틀란타 패럴림픽 미국 육상 국가대표

에이미 멀린스는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나 1세 때 무릎 아래로 두 다리를 절단한다. 장애로 인한 운동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거듭했고 1996년 애틀란타 패럴림픽 육상 부문에 참가하여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회로 그녀가 유명해지자 지방시의 수석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맥퀸이 패션쇼 모델로 그녀를 세웠고 그녀는 모델로서의 커리어도 쌓기 시작했다. 모델로 입지를 다진 에이미 멀린스는 헐리우드까지 진출해 ‘인더우즈’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인 스테레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다.

■ 켈리녹스(Kelly Knox)
국적: 영국
주요경력: 2006 브리튼스 미싱 탑 모델 우승 / 2016 The National Diversity Awards 에서 올해의 연예인 후보 선정 / 2016 뉴욕 패션 위크 참가

켈리 녹스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신체적 장애를 가졌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보통 아이들처럼 키웠으며 그녀 또한 7살 이후로는 의수나, 보철물 등을 사용하지 않고 왼쪽 팔이 없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며 자랐다. 2006년 BBC에서 방송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미싱 탑 모델(Britain's missing top model)'에서 우승 한 이후, '마리끌레르'의 지면을 장식하며 모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잭 아이어즈(Jack Eyers)
국적: 영국
주요경력: 2015 뉴욕패션위크의 FTL 모다쇼 모델 / ’맨즈헬스(Men’s Health)’ ‘올해의 남자’ 후보

잭 아이어즈는 PFFD(Proximal Femoral Focal Deficiency)라고 부르는 근위 대퇴골의 부분적 결손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오른쪽 다리가 정상으로 자라지 않고 무릎 관절도 움직이지 않아 열여섯 살 때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퍼스널 트레이너 일을 하며 모델을 꿈꿨다.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패션위크의 FTL 모다쇼에서 디자이너 안토니오 우르지의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절단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뉴욕패션위크에 선 인물로 기록됐다.

■ 샤홀리 에이어스(Shaholly Ayers)
국적: 미국
주요경력: 2014 노드스트롬 화보 / 2016 Mercedes Benz’s prestigiouw 뉴욕 패션 위크 모델

샤홀리 에이어스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상태로 세상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모델이 되고 싶었던 그녀는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받아주는 에이전시가 없엇다. 10년 동안 홀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대형 옷가게, SNS 등을 이용하여 홍보하였고 2014년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에 화보를 촬영하며 정식 모델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  레베카 마린 (Rebekah Marine)
국적: 미국
주요경력: 2015 뉴욕 패션 위크 FTL MODA(모다) 패션쇼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이 없었던 레베카 마린은 어린 시절부터 모델 꿈을 꿨다. 10대 시절부터 프로필 사진을 들고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 다녔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결국 꿈을 접고 풀타임 직업을 가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달하면서 첨단 의수가 개발되면서 그녀는 다시 꿈꾸기 시작했다. 근육과 신경의 움직임을 전자신호로 전달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의수로 그녀는 그동안 불가능했던 포즈까지 취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뉴욕패션위크에 모델 요청이 왔고 그녀의 꿈은 이뤄졌다.

■  마델린 스튜어트(Madeline Stuart)
국적: 호주
주요경력: 2015 뉴욕 패션 위크 FTL MODA(모다) 패션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마델린 스튜어트는 병으로 인해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후 농구, 수영, 크리켓 등 다양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했고 1년 후 18kg의 체중을 감량했다. 그녀는 체중감량을 성공한 후 SNS의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꿈이었던 모델에 도전하게 됐고 브랜드 ‘FTL Moda’ 오디션에 합격해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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