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지내는 시간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세상과 타협하거나 꿈을 포기하거나 혹은 변해버리기도 하죠. 

특히 나만의 가족이 생기면 어느새 부터인가 꿈은, 밤에 꿈속에서만 꾸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물론 꿈을 꼭 이루어야지만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이지만, 적어도 나의 희망과 목표는 가슴에 숨 쉬고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삶에 지치고 희망이 없어지는 것 같은 당신을 위한 영화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2000)입니다. 

<영화정보>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2000)
코미디, 드라마, 멜로, 로맨스 // 2000.09.30. // 100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 데이빗 맥낼리
배우 - 파이퍼 페라보, 아담 가르시아, 마리아 벨로, 멜라니 린스키, 이자벨라 미코, 브리짓 모이나한, 타이라 뱅크스 

<남자들의 밤을 지배하는 다섯명의 여자 이야기>
21살의 바이올렛(Violet "Jersey" Sanford: 파이퍼 페라보 분)은 빼어난 미모만큼이나 목소리가 아름답습니다. 

그녀의 꿈은 엄마처럼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죠.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뉴욕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꿈을 위해 달리기 시작하죠. 자신이 만든 곡을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니며 클럽이나 술집 등을 돌아다니며 매니저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단숨에 성공하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은 격. 음반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설상가상 집에는 도둑이 들어 정말 빈털터리가 되어버리죠. 

용기를 잃어갈 무렵 바이올렛은 여러 명의 미녀들이 바텐더로 일하는 '코요테 어글리'란 이름의 바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 릴(Lil: 마리아 벨로 분)은 바이올렛에게 오디션 기회를 주죠. 그것도 사람이 가장 많은 금요일날 말입니다. 

그러나 바텐더 경험이 없는 바이올렛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연발합니다. 또 노련한 바텐더 캐미(Cammie: 이자벨라 마이코 분)와 레이첼(Rachel: 브리짓 모이나한 분)의 현란한 쇼 앞에서 주눅이 들어버린 바이올렛은 코요테 어글리를 떠나기로 마음먹죠. 그런데 그때 싸움에 휘말린 취객을 노련하게 다루는 바이올렛의 솜씨에 감탄한 릴은 바이올렛에게 바텐더 일자리를 맡기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게 됩니다. 

그렇게 코요테어글리 바에서 적응을 해나가던 바이올렛.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직접 발표할 수 잇는 기회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무대 공포증은 쉽게 좋아지지 않고 도망치듯 달아나게 되죠. 그 무렵 바이올렛은 요리사인 케빈(Kevin O'Donnell: 아담 가르시아 분)을 만나게 됩니다. 

코요테 어글리에서 점점 적응하며 인기가 많아지는 바이올렛. 하지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꿈은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무대공포증 때문이죠. 그녀의 꿈과 희망, 과연 이룰 수 있게 될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 I Will Survive.
우리나라에서 ‘난 괜찮아’로 유명한 곡 I will Survive. 영화가 시작하며 나오는 노래입니다. 아마 영화에서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인 듯싶습니다. 어떤 시련이 오고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 주인공 바이올렛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지 그리고 우리에게 주는 희망입니다. Now I'm savin' all my love for someone who's lovin' me. I will survive.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위해서 여러분 모든 것을 아끼길 바랍니다. 

- Can't fight the Moonlight.
영화의 마지막에 바이올렛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중들 앞에서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부르는데 성공하는 노래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부르기도 했으며,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어쩌면 영화보다 더 유명해진 OS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17년이 지나서도 OST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다는 것은, 영화의 꿈이 우리 마음속에 전달되었다는 뜻 아닐까요? 

아메리칸드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에 가면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하게 잘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인 동시에 미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를 이룩하려는 꿈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코요테어글리는 아메리칸드림 그리고 뉴욕드림이 제대로 드러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이상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혹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속에 품는 꿈과 희망은 언제나 잡을 수 없을 듯 날개 짓을 치고 있지 않나요? 잠시 날개 짓의 방법을 잃은 것 같아 보이는 꿈과 희망. 영화 코요테어글리를 통해서 날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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