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가요프로그램을 보다보면 힘찬 구호소리가 인상적인 그룹이 있다. 구호에서도 알 수 있는 소녀시대다.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여성 아이돌 그룹의 한 획을 그은 소녀시대가 어느 덧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발표하며 짧고 굵은 활동을 선보여 큰 화제가 되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10년 전, 소녀시대의 등장은 특별했다. 데뷔 전부터 큰 버스를 태연, 제시카,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9명 멤버의 모습으로 꾸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고 2007년 8월 데뷔 후 ‘다시 만난 세계’라는 첫 곡을 통해 뛰어난 실력과 칼군무로 단번에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런 소녀시대는 늘 여성 아이돌그룹의 트렌드를 이끌며 다양한 변신을 통해 그야말로 소녀‘시대’를 열어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는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I GOT A BOY’ 등 매번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변신하며 히트를 치고 입지를 굳혀나갔다. 특히 소녀시대는 2009년 발표한 미니앨범 1집 ‘지’를 발표한 이후 KBS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 신기록을 비롯해 각종 음악차트를 휩쓸며 이른바 ‘소녀시대 신드롬’을 만들었다. 이후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음악차트 석권, 신인상, 서울가요대상 2연속 대상 등 연말 가요시상식 단골 수상 등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는 비단 국내에서의 성과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까 최근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가 선정 발표한 ‘지난 10년간 베스트 K팝 걸그룹 10: 평론가의 선택’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에서도 ‘아이 갓 어 보’로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고 순위인 2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랬던 소녀시대에게도 아픔은 있다. 지난 2014년 멤버 ‘제시카’가 돌연 탈퇴해 영원히 9명의 소녀로 남을 것 같던 소녀시대가 8명이 된 것. 하지만 8인이 된 소녀시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여전히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각가의 솔로 가수 활동, 연기 활동, 예능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물론 제시카 역시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걷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어느 새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 그룹 ‘소녀시대’. 그녀들은 이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 계약 만료로 재계약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16일 소녀시대 여덟 멤버들은 최근 소속사 SM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논의 중으로 전해졌는데 다수의 멤버가 재계약을 마쳤으며 남은 멤버들도 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투애니원, 원더걸스, 포미닛, 씨스타 등 많은 인기 걸그룹들이 일정기간 활동 후 해체의 수순을 거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소녀시대는 오랜기간 명맥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그녀들의 팬 구호처럼 ‘영원한 소녀시대’를 유지해 나가 대한민국 걸그룹의 신화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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