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회가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상장법인 533곳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78조1939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19% 뛰어올랐다. 순이익은 61조원으로 24.44% 성장했다.

[사진/픽사베이]

장주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하고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금융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7% 급증했다.

다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458조7123억원으로 전분기(451조4264억원) 대비 1.61%, 영업이익은 39조2948억원으로 전분기(38조8991억원) 보다 1.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이익은 29조555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8.14% 감소했다.

조윤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이는 올 1분기 실적이 굉장히 좋았던데 따른 '기고효과'로 인해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 등으로 유통, 화학, 자동차 업종 등의 타격이 컸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 상반기 운수장비(-36.64%), 음식료품(-35.75%), 화학(-10.50%) 등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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