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매머드 복제기술 관련 법적 다툼...검찰, 상대측 무혐의 처분

[시선뉴스] 황우석 박사와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이 매머드 복제 연구 성과를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연구 성과와 관련해 황 박사가 박 연구팀을 횡령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황 박사는 지난 2012년부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매머드 체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복제한 배아를 코끼리에 착상시켜 매머드를 복원하는 연구를 추진했다. 하지만 연구가 지지부진하자 2015년 박 교수에게 샘플을 건넸다.

이후 제주대 연구팀이 체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양측 간 이견이 발생, 황 박사는 시료의 소유권이 있는 본인에게 연구 성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반면 박 교수는 자체 기술로 실험을 성공시킨 제주대의 연구 업적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황우석 박사가 매머드 조직 샘플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검역본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반입했다는 의혹도 제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