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강지훈] 바이브가 다른 가수에게 준 가장 아까운 곡으로 SG워너비 '살다가'를 꼽았다.

바이브는 6월 19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다른 가수에게 넘겨서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냐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SG워너비 '살다가'라고 답했다.

류재현은 "곡을 쓰면 윤민수가 검수를 한다. '이건 줘도 돼, 안 돼'를 결정짓는다. 윤민수 한 마디에 운명이 결정된다"며 "SG워너비' 살다가' 같은 경우 제작자가 40일 정도 매일 찾아왔다. 숨어서 도망다닐 정도였다. 버티고 버티다가 끝내 타협을 본 후 줬던 곡이다"고 말했다.

곡을 줬던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당시 바이브는 음악 활동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윤민수는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살다가' 같은 경우 주기 싫었다기 보다 당시 '살다가'와 '10년이 지나도' 중 한 곡만 선택해야 했었다. 내가 '10년이 지나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모든게 돈 때문이었다"고 숨김없이 털어놓더니 "우린 작곡가로 활동할 계획이 없었다. 그냥 우리 음악이나 하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앨범 가수로 계속 활동할 수는 있는건지까지 생각하던 때였다. 문제가 많았다"며 "되찾고 싶은 곡이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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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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