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검찰개혁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의 파격인사가 단행됐다.

10일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538명, 일반검사 31명 등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출처/시선뉴스DB

이번 인사에는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사법연수원 26기)과 한동훈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27기)을 각각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로 보임하는 등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공안·선거 등 정치적인 이슈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검사 자리에는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이 임명됐다. 대기업·정치인 등 권력형 비리 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검사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기소한 한동훈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팀장이 발탁됐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적폐 척결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기수나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수사 역량과 전문성을 토대로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의 인권 옹호 기관의 역할을 확립하고 내부비리 근절을 위한 감찰, 피해자 보호 관련 업무 전담 처리를 위해 전국 5개 고검 소재지 지방검찰청(서울중앙·대전·대구·부산·광주지검)에 부장검사급 ‘인권감독관’을 신설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공공부문에 대한 여성 진출 확대 및 차별 없는 균형 인사 기조에 따라 노정연 검사(25기)를 천안지청장에 임명하는 등 여성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

이로써 지난달 출범한 문무일호가 일선 검사들을 지휘할 차장·부장검사들을 임명하면서 검찰개혁 과제를 추진할 체계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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