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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작고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집에 들어가 보석과 아이폰 등을 훔친 도둑이 절취한 애플 제품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가 붙잡힌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호세머큐리뉴스는 카리엠 맥팔린(35)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잡스의 집에 침입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매킨토시 컴퓨터와 최상급 포도주인 `크리스탈 샴페인(Cristal Champagne) 및 6만달러 상당의 티파니 브랜드 보석을 훔쳤다고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맥팔린이 훔친 물건에는 1달러가 든 잡스의 지갑도 포함돼 있다. 잡스는 1997년 애플 복귀 이후 매년 연봉으로 1달러만 받았었다.

맥팔린은 보석을 인터넷을 통해 처분했으며, 아이패드를 딸과 친구에게 줬다고 경찰보고서는 전했다.

경찰은 맥팔린이 이달 초 훔친 기기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이후 체포됐다고 밝혔다.

맥팔린은 잡스의 집이 수리중이어서 비어 있음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잡스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봤기에 누구 집인지는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맥팔린은 현재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속돼 있으며, 오는 20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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