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최지민pro]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자신감 있는 여자 
말하자면 느낌 있는 여자 자신 있으면 나를 따라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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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컴백하며 가장 눈여겨보는 후배로 언급한 가수. MC 박소현이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꼭 초대하고 싶다고 밝힌 가수는 바로 마마무(MAMAMU)다. 마마무는 솔라, 문별, 휘인, 화사 4명의 소녀들로 이뤄진 걸그룹으로 2014년 ‘행복하지마’로 데뷔했다.

팀명 마마무라는 뜻은 아기 옹알이를 본 따 만든 것으로 ‘마마’라는 말이 엄마라는 전 세계 공용어 인 것처럼 전 세계에 음악적으로 원초적이고 본능적으로 다가가고자 ‘마마무’로 짓게 됐다고.

데뷔 3년차이지만 이들의 무대를 보면 다른 걸그룹과는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매 앨범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무대에 따라 자유로운 개사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 번 빠지면 출구가 없다는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에서 믿보맘무(믿고 보는 마마무)로 성장 중인 마마무의 매력 파헤쳐 보자.

◆ 각자가 아님 함께여서 더욱 돋보이는 완전체

보통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나오면 데뷔 후 눈에 띄는 개별 멤버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마마무의 멤버들은 딱히 주목받은 개인 멤버는 없다. 마마무 멤버 솔라, 문별, 휘인, 화사 4명의 멤버들은 모두 개성 강한 음색을 지녔지만 솔로로 활동하기엔 2% 부족한 면을 지닌 것이 사실.

그러나 이들 4명이 함께 모여 화음을 이루면 그렇게 완벽해질 수가 없다. 무대 또한 보통 아이돌들의 칼군무가 아닌 마치 각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며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자유분방함이 돋보인다. 

◆ 반전미· 비글미 넘치는 곡

oh yes 음 오 아 예 
너에게 빠져 들겠어 자꾸 반응하잖아 
oh yes 음 오 아 예 
그래 난 다가가겠어 넌 내 취향저격 ace 

뜨거워지는 이 분위기 너와 나의 거리
우리 사이로 한 여자가 걸어 와 때 마침
그의 여자친구인건지, 아님 친군건지 다가와

"언니 이 여자 누구예요?”
"여자였어?" OH MY GOD!

2015년 마마무가 발표한 ‘음오아예 (Um Oh Ah Yeh)’는 마마무의 인지도를 높여준 곡으로  처음에는 남자에게 한눈에 반한 여자의 심정을 노래하다가 곡의 후반부 여자가 반했던 남자는 사실 여자였다는 엄청난 반전을 선보이며 듣는 이의 재미를 더한 곡이다. 이처럼 마마무의 노래는 신나는 멜로디에 파격적인 가사, 위트 있는 애드리브가 돋보이는 곡들이 많다. 

마마무의 앨범을 책임지는 김도훈 프로듀서는 마마무의 노래를 만들 때 독단적으로 만들지 않 늘 마마무에게 멤버 자신이 부를 파트의 가사는 자신이 직접 써보게 한다. 그렇다보니 멤버가 처한 현실과 마음상태 등 디테일이 나오면서 곡의 공감대가 높아진다. 마마무의 비글미와 반전미가 돋보이는 곡으로 ‘아재개그’와 ‘1cm의 자존심’을 들어보자! 본인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올 것이다.

◆ 자유자재 애드립과 퍼포먼스

가창력과 함께 그들에게 또 한 가지의 뛰어난 능력은 바로 애드립이다. 그들의 애드립을 느낄 수 있는 무대는 2016년 청룡영화제 축하 무대가 있다. 마마무는 청룡영화제 무대에서 노래 데칼코마니를 부르며 영화제 참가자들에 맞춘 개사로 호평 받았다.

김혜수에겐 “김혜수 선배님 사랑합니다~” 
영화 곡성의 아역 배우 김환희에겐 “뭣이 중헌디! 뭣이! ”
청룡영화상에서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에겐 “이병헌 선배님~모히또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하실래요? 

마지막으로 정우성에겐 “정우성~ 내가 원샷하면 나랑 사귀는거다~~~”를 외치며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관객들과 배우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물했다.

◆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이번 앨범 퍼플 활동을 하면서 마마무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공식 팬카페를 통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마피아야’ 이벤트를 공지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마피아야’는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이 비밀리에 마피아를 정한 후, 마피아로 꼽힌 사람들이 무대 위에서 지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뮤직뱅크’에서는 문별이 마피아로 활약하며 무대 위에서 ‘손가락 V 5회 이상하기’를 성공적으로 이행했고, ‘쇼! 음악중심’에서는 휘인이 ‘윙크하기’, ‘인기가요’에서는 솔라의 ‘용손으로 인사하기’ 등 마피아로 지목된 멤버 전원이 지령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 이벤트로 무대를 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마마무는 마피아 게임을 진행하며 한 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Mr. 애매모호’ ‘Piano Man’ ‘음오아예’ ‘데칼코마니’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재개그’ 까지 필자가 선정한 마마무를 대표하는 곡 7가지다. 이 7곡을 모두 듣고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까지 섭렵한다면 그녀들의 매력에 푸욱 빠질 것이다. 지금 당장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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