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만드는 애니메이션들이 사랑 받는 이유는 아마 ‘캐릭터’의 힘이 클 것이다. 보기만 해도 엄마 미소 지어지고 그들이 벌이는 에피소드에 감정 잃고 살던 다 큰 어른들도 깔깔깔 웃고 엉엉엉 운다.

일루미네이션의 첫 장편인 ‘슈퍼배드’가 올해 3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영화 ‘슈퍼배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미니언들이다. 이번 슈퍼배드3에서도 미니언들의 매력은 어김없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다만 주인공 그루와 미니언들의 케미를 원했던 사람이라면 영화 슈퍼배드3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 

(출처/영화 슈퍼배드3 포스터)

■ ‘슈퍼배드3’

개봉: 7월 26일 개봉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출연: 스티브 카렐, 크리스틴 위그, 트레이 파커

줄거리: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 루시와 세 자매들과 가정을 이루며 살아간다. 그런 그루에게 실망한 미니언들은 스스로 악당이 되기 위해 그루의 곁을 떠나게 되고, 그루는 숨겨진 쌍둥이 동생 ‘드루’의 존재을 알게 된다. 드루를 통해 그의 아버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악당이었고 슈퍼배드의 운명을 깨닫게 된 ‘그루’는 본업복귀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이 영화의 좋은 점 3가지>

1. 사랑스러운 미니언들, 보기만 해도 엄마 미소 지어지는 극강의 귀여움

노란색 몸의 청색 멜빵을 귀엽게 입은 미니언들. 무슨 말을 하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지만 그들의 감정만큼은 오로지 전해진다. 일루미네이션의 또 다른 애니메이션인 ‘SING(씽)’의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미니언들의 모습은 바나나송을 넘어서는 극강의 귀여움을 자랑한다.

(출처/영화 슈퍼배드3 스틸)

2. 여름방학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선물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8월. 날은 더워서 밖에서 놀기 부담스러운 부모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시원한 극장에서 보내는 1시간 30분은 아이들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출처/영화 슈퍼배드3 스틸)

3. 신나는 OST

슈퍼배드 1, 2의 모든 사운드트랙을 프로듀싱한 퍼렐 윌리엄스는 이번 슈퍼배드3 사운드트랙에도 총 여덟 곡을 수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년대 아케이드 게임 컨셉의 음악과 추억의 마이클잭슨의 Bad, 반 헤일런 Jump 아하의 Take on Me 등 다양한 음악들이 흥을 더한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3가지>

1. 뭔가 따로 노는 듯한 아쉬운 스토리 라인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등 디즈니·픽사에 비해 스토리 라인이 많이 아쉽다. 그루를 떠난 미니언들만의 스토리, 그루의 숨겨진 쌍둥이 동생 드루와의 스토리, 루시가 세 자매에게 엄마로 인정받는 스토리가 제대로 얽히지 않고 각각 단독의 스토리인 듯 연결성이 부족해 아쉬웠다.

(출처/영화 슈퍼배드3 스틸)

2. 그루와 미니언들의 케미를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워~

슈퍼배드1, 2는 그루와 미니언들의 케미가 돋보였다. 슈퍼배드3 스토리상 둘이 잠시 떨어져있는 이야기라 케미가 더 떨어지긴 했지만 미니언들 없는 그루와 그루 없는 미니언들은 마치 앙꼬없는 찐빵처럼 아쉽다.

3. 미니언즈들의 재롱이 더 보고싶다

미니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니언즈도 아닌데, 슈퍼배드는 그루와 미니언들이 주인공임에도 영화를 보고나면 쌍둥이 그루-드루의 이야기, 미니언즈의 재롱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눠져서 기억에 남는다. 힝... 이럴 꺼면 미니언즈2를 만들어 달라! 마음껏 미니언즈의 재롱을 보고싶다! 보고싶다!

<결론>

별점

-스토리

★★★☆☆☆☆☆☆☆

(그루의 쌍둥이 형제 이야기, 루시의 엄마가 되어가는 이야기, 미니언들의 이야기)

-캐릭터 매력도

★★★★★★★★☆☆

(단연 미니언들의 매력은 으뜸!)

- 감동 지수

★★★☆☆☆☆☆☆☆

(가슴 벅찬 감동보다 소소한 깨알 감동이 숨은 그림처럼 숨어있다)

- 재미 지수

★★★★★☆☆☆☆☆

(미니언들의 재롱을 보고 있노라면 함박 웃음 씨익~)

- 시리즈 지수

★★★☆☆☆☆☆☆☆

(지난 시즌 1, 2의 그루와 미니언들의 케미가 그리워~)

-총평

★★★★☆☆☆☆☆☆

(다음에는 미니언과 그루의 케미 그리고 그루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더 담기길)

(출처/영화 슈퍼배드3 스틸)

일루미네이션의 효자 캐릭터 미니언들, 전 세계적인 인기가 독이 되었던 걸까. 슈퍼배드3로 돌아온 미니언즈는 차라리 미니언즈2로 나왔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배드 속에서 나오는 고유의 캐릭터들인 그루와 루시, 세 자매들이 미니언즈들에게 밀려난 느낌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언즈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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