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등 캐스팅만으로 2017년 하반기 충무로에서 주목받은 영화 ‘군함도’.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적인 사건이 영화적인 상상력과 비주얼로 표현됐다. 영화 군함도의 솔직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출처/영화 군함도 포스터)

■ ‘군함도’

개봉: 7월 26일 개봉

장르: 액션, 드라마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줄거리: 1945년 일제 강점기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섬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영화

<이 영화의 좋은 점 3가지>

1. 군함도(하시마섬)에 대한 화제성은 인정!

MBC 무한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하시마섬’ 이야기. 그러나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은 역사적 사실 중 하나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영화 군함도 스틸)

2. 연기+외모+화제성 3박자 고루 갖춘 완벽한 캐스팅

연기 잘하는 것은 물론이오, 외모와 화제성까지 갖춘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그리고 아역 배우 김수안까지. 이들의 연기가 있었기에 영화 군함도에 빠질 수 있었다.

(출처/영화 군함도 스틸)

3. 사실성 강조한 세트장

군함 모양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군함도. 영화에서 중요한 배경이 되기에 직접 제작한 세트장은 정말 영화 속에서 큰 역할을 한다. 실제 탄광 속에서 촬영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탄광의 모습과 강제징용자들이 살았던 마을의 모습 등 세세한 세트장의 모습이 인상 깊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3가지>

1. 애국심 강요하는 한국영화

과거에 비해 옅어진 애국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영화라면 합격점. 그러나 늘 그렇듯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는 한국 영화들의 고질스러운 마치 애국심을 느끼지 못하면 죄스러울 정도의 스토리 라인, 캐릭터들이 사실 좀 아쉽다.

(출처/영화 군함도 스틸)

2. 기승전 마지막은 무조건 감동모드

왜 주요 캐릭터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나오면 마지막은 그들의 이야기로 나오면서 마지막 감동 부분을 차지하는 것일까. 감독이 의도하고자 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에 제국주의에 모든 악을 씌우는 게 아니라 과거를 통해서 지금을 어떻게 돌보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냐 그런 생각을 갖고 만들었다“ 라고 말하기엔 마지막이 정말 아쉬웠다.

(출처/영화 군함도 스틸)

3. 심혈을 기울인 마지막 전투씬,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

군함도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인 탈출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투씬. 제작보고회에서도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배우들도 온 진심을 다해 촬영했다고 전한 것처럼 영화 속에서 그들의 고생이 절실히 느껴졌다. 그러나 화면적인 구성에서 다른 전쟁·전투씬과의 차별점은 무엇이었을까.

<결론>

별점

-스토리

★★★★★☆☆☆☆☆

(실화를 바탕으로한 스토리와 개연성 있는 허구가 만나다)

-현장감

★★★★☆☆☆☆☆☆

(마치 실제 있었던 군함도를 보는 듯한 느낌)

-캐릭터 매력도

★★★★★★★☆☆☆

( 황정민- 김수안, 이정현-소지섭, 송중기-황정민 등 각 캐릭터들의 케미는 좋았다)

-스케일 

★★★★★☆☆☆☆☆

(마지막 전투씬은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였다고 느껴짐)

-총평

★★★☆☆☆☆☆☆☆

(전형적인 한국형 애국심 강조 영화)

(출처/영화 군함도 스틸)

기대를 너무 한 탓일까.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을 즐겁게 본 필자로선 이번 영화는 시원한 한방 혹은 생각지 못한 참신함이 돋보이지 못한 영화다. 소재 자체가 우리에겐 아픈 역사적 진실이었어도 류승완 감독만의 새로운 시선을 기대했지만 결국 비슷한 느낌의 애국심 자아내는 한국영화를 보고 나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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