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디자인 이연선 pro] 무더운 여름이면 꼭 등장하는 것이 있죠. 귀신 이야기입니다. 영화도 예외는 아닌데요. 무더운 여름시즌이 되면 항상 공포영화가 상영되곤 합니다.

공포영화란 '공포와 전율을 자아내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제작한 영화'를 뜻하는데요. 세계최초의 그리고 한국 최초의 공포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우선 공포영화는 스릴러영화라고도 합니다. 유령이나 요괴, 괴물이 등장하는 괴기(怪奇)영화와 초자연적·마술적·신비적인 ‘영혼재래(靈魂再來) 등을 소재로 한 오컬트영화(Occult film), 살인이나 범죄를 소재로 한, 피가 튄다는 뜻의 스플래터영화(Splatter movie), 이상한 사태에 직면한 인간들의 혼란과 고통을 그린 SF영화, 또 특수효과로 연출한 SFX영화, 충격적인 공포와 전율에 역점을 둔 호러영화(horror picture) 등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공포의 기준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흔히 세계 최초의 공포영화는 1919년, 독일의 감독 로베르트 비네가 만든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어 1930년대 미국에서는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등이 시리즈로 등장했으며, 영국에서도 《흡혈귀 드라큘라》가 나왔습니다.

한편 한국 최초의 공포영화로는 1924년에 만들어진 무성영화(無聲映畵) 《장화홍련》을 꼽을 수 있고, 김소동(金蘇東) 감독의 《목단등기(牧丹燈記)》(1947), 김기덕(金基悳)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 등이 있습니다.

올 해는 어떤 영화들이 공포영화의 한 획을 긋게 될까요? 습하고 더운 날씨, 공포영화로 더위 날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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