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리 넘보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기술까지? [지식용어]
비트코인 자리 넘보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기술까지?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7.07.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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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최지민pro] 인간 사회에서 이토록 큰 규모의 시장이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화폐’라 할 수 있다. 잉여생산물이 생겨나면서 인간들은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거래를 해왔다. 하지만 물물교환의 경우, 그 물품의 부피가 일정치 않아 거래하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치가 있다 판단되는 특정 물품을 거래의 용도로 사용하면서 이를 ‘화폐’라 불렀다. 그리고 이렇게 지불하기 간편해진 화폐로 인해 거래가 늘고, 시장의 규모는 더더욱 커지게 됐다.

금 등 금속에서 지금의 지폐와 동전까지 화폐의 모습은 상당히 많이 변화해왔는데, 이제는 실체가 없는 화폐까지 등장하게 됐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이 비트코인이다. 가상의 화폐를 채굴하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거래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가상화폐의 종류는 800여개에 이르고,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 총액은 약 100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가상 화폐에 스마트 계약 기술까지 더해진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등장해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인 비탈린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한 가상화폐다. 기본적인 거래방식은 비트코인과 유사하다. 거래 명세가 담긴 블록 체인이 사슬처럼 이어져있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더리움만의 차별성은 ‘스마트 계약 기술’이다. 이더리움은 이용자 계약을 전자화해 기록한 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해둔다. 이러한 이더리움을 사물인터넷에 적용하게 되면 사람 사이의 거래뿐만 아니라 기계 사이의 거래도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가상 화폐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이더리움의 발전가능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가상화폐로 성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약 94%의 글로벌 기업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화폐로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고, 조사기업 대상의 51%가 이더리움의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이 긍정적 평가와 함께 화폐 사용량을 늘리면서 최근 이더리움의 시장 가치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이처럼 큰 주목을 받게 되면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바로 ‘불안정성’ 때문이다. 이더리움 등의 가상 화폐 거래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실제로 각국의 공식 통화로 인정될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이더리움의 가치가 하루아침에 38%나 급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 또한 높은 것도 불안정성의 원인 중 하나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익성과 비례해 위험성도 높은 만큼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할 때는 가상화폐 별로 기술적 특징이나 가치를 충분히 분석하고, 단기적인 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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