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방영을 앞둔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드라마의 소재, 유명 작가/연출가, 제작비 등과 함께 어떤 배우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목이 집중되기도 한다. 특히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배우의 캐스팅 소식은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는데, 최근 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방극장에 설렘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은 다가오는 19일 방영을 앞둔 MBC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24부작)’의 후속작 ‘병원선’으로 안방 복귀를 알렸다. 병원선은 8월 방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의료혜택이 부족한 섬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KBS 학교2 스틸컷]

하지원의 안방복귀는 2015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이후 2년만이다. 그동안 ‘다모’와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 많은 화제작 속 히로인이기에 하지원의 이번 복귀작 ‘병원선’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화 '내사랑내곁에' 스틸컷]

이 작품에서 하지원은 20년 연기 경력 최초로 의사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병원선에서 송은재 역으로 분하며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서투르지만 점차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 가득한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사진/영화 '가위' 스틸컷]

이번 하지원의 컴백에서 다소 의아한 점이 있다. 그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조선 여형사(MBC 다모, 2003년), 자객(영화 ‘조선 미녀삼총사’, 2013년) , 탁구선수(영화 ‘코리아’, 2012년), 에어로빅 선수(영화 ‘색즉시공’, 2002년), 장례지도사(영화 ‘내사랑내곁에’, 2009년), 심지어 귀신(영화 ‘가위’, 2000년)까지 정말 다양한 역할을 맡았는데, 의외로 의사 역할은 처음이라는 점이다. 하지원은 앞서 열거한 수많은 역할마다 큰 인상을 남기며 화제가 되었기에 이번에 첫 의사 역할은 또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나갈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영화 '진실게임' 포스터]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였던 하지원의 인생 작에는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하지원의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 학교2, 진실게임, 다모, 그리고 시크릿가든을 꼽는다. 드라마 학교2(1998년~2000년)와 영화 진실게임(2000년)에서는 하지원의 반항적이면서 비밀스럽고 차가운 눈빛이 대중에 큰 인상을 남겼고 이는 추후 영화 가위(2000년)와 폰(2002년) 등 호러 장르 캐스팅으로 이어지며 특유의 색깔을 가진 대한민국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사진/영화 '미녀삼총사' 스틸컷]

그리고 MBC 드라마 다모에서는 현대극이 아닌 시대극에도 녹아들 줄 아는 역량과 함께 무협씬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로 또 새롭게 대중에 다가갔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화제 드라마 SBS 시크릿 가든에서는 귀엽고 속 깊은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캔디’스타일의 역까지 소화해내며 그야말로 카멜레온 같은 배우의 강점을 각인시키게 된다.

[사진/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연기력과 끼 그리고 팔색조 매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인기를 구가해 온 하지원. 그녀가 이번에는 메디컬 드라마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하지원이 과연 2017년 하반기 또 하나의 화제작을 탄생 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그녀가 앞으로 보여 줄 숱한 변신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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