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 7.8조...3월 이후 증가세 둔화

[시선뉴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올해 3월 이후 은행과 제2금융권 모두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 8천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조 원 이상 줄어든 40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특히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6월보다 3조 5천억 원이나 감소해 1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두 달 연속 6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주택거래량 증가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 3천억 원이나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