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이정선 pro] 지난 6월 14일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관리자 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해 일부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회원들의 개인 정보는 위메프 홈페이지 내 포인트 코너에서 유출된 것으로 고객들의 이름, 환불신청 날짜와 은행명, 계좌번호가 노출됐다.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비단 위메프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5월 인터파크는 1천 만 명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 됐으며 지난 3월에는 숙박 어플리케이션 ‘여기 어때’가 해킹을 당해 개인 정보 99만 여 건이 유출됐다.

이처럼 인터넷 해킹 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해지자 정부에서는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제고 및 정보통신기술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시키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지정하고 7월 둘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기념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올해 정보보호의 날은 바로 오늘, 7월 12일이다.

정보보호의 달을 7월로 선정한 이유로는 지난 2009년 7월에 일어났던 '7.7 DDoS 공격'의 영향이 크다. 해커에 의해 감염된 좀비PC 11만 대가 7월 7일부터 나흘 동안 대한민국과 미국의 주요 정부기관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은행 사이트 등을 공격해 홈페이지를 다운시키고 개인 PC를 손상 시킨 대한민국 사상 최대 사이버 테러였다. 

당시 국민들에게 ‘디도스(DDoS)’라는 이름을 명확하게 일깨워준 사건으로 이에 대한 경각심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7월로 선정됐다.

‘정보보호의 달’ 기간에는 사회 전반에 범국민적으로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정부 합동의 정보보호 행사와 함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정보보호의 날'의 특별한 기념행사로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사이버 침해행위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는 국제 공조를 바탕으로 사이버 침해사고를 예방하며, 글로벌 보안기업들의 산업 기술 및 육성 방안을 공유하고 각국의 사이버 안보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국민들이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인터넷 진흥원에 따르면 가장 먼저 PC 운영체제 보안 프로그램을 늘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윈도우즈를 비롯한 OS 자동보안 업데이트를 설정해 놓는다. 세 번째, 검증된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정기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 네 번째, PC 비밀번호 설정을 해두고 3개월을 주기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반복된 비밀번호는 피하고 이름이나 생일번호가 아닌 영문자와 특수 문자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에는 접근하지 말자. 악성코드가 유포 될 수 있다. 

여섯 번째, 공인인증서는 PC 내부저장소가 아닌 외장하드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일곱 번째,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열어보지 않은 것이 좋으며 여덟 번째, 정품 OS를 사용하고 아홉 번째, 모르는 번호로 전송된 문자 메시지 링크는 접속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열 번째, 공유기는 비밀번호를 설정하며 외부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한다. 

늘 들어왔던 수칙이지만 스스로가 챙기지 않으면 악성코드나 사이버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인 스스로도 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보안에 더욱 신경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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