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문재인 대통령이 4박6일 독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공군1호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청와대 참모들의 영접을 받은 문 대통령은 곧장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기존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간단한 소감을 밝혔지만 이날은 별다른 귀국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G20 참석과 잇단 양자회담 결과 보고는 앞선 방미 결과와 함께 국회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청와대

1999년 9월에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G7과 신흥시장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하여 같은 해 12월 창설되었습니다. 'G'는 영어 '그룹(group)'의 머리글자이고, 뒤의 숫자는 참가국 수를 가리킵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참여한 G20은 선진 7개국 정상회담(G7)과 유럽연합(EU) 의장국 그리고 신흥시장 12개국 등 세계 주요 20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기구인데요.  

회원국은 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G7에 속한 7개국과 유럽연합 의장국에 한국을 비롯한 아르헨티나·오스트레일리아·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를 포함하는 신흥시장 12개국을 더한 20개국이며. 유럽연합 의장국이 G7에 속할 경우에는 19개국이 되는 겁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 7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째 회의를 마치고 폐막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정상들은 영문 기준 15쪽 분량의 성명에서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선언으로 관심을 끈 이 협정에 관한 태도 표명과 관련해 "미국의 탈퇴 결정을 주목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런 다음 성명서에는 여타 국가 정상들은 이 협정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보며 온실가스 저감 목표 이행을 강조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한편 G20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바로 ‘북한’관련 부분인데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는 점에서 국제적 대북 압박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G20정상회의 개최국 의장인 독일 메르켈 총리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G20 회담 후 프랑스를 찾은 호주의 턴불 총리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 위한 G20 정상들의 만장일치 성명서 채택은 비록 실패했지만, 정상 누구도 북한의 행위를 변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10일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G20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에 주로 호평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정상회담 개최국인 독일을 비롯해 미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인도, 베트남, 호주 등 각국의 정상들과 끊임없이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단절된 외교를 회복시켰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첫 시험대에 올랐던 이번 문재인 정부의 G20 참석. 아무쪼록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혜로운 해결책이 나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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