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야기] 더 나은 사회, 더 행복한 개인을 꿈꾼다면 펼쳐보자 <개인주의자 선언>
[문학이야기] 더 나은 사회, 더 행복한 개인을 꿈꾼다면 펼쳐보자 <개인주의자 선언>
  • 보도본부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7.07.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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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pro] 문학이야기는 매주 한 편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자 만들어진 콘텐츠로, 책이나 글에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지(知)를 고취시키고자 제작됩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인 만큼, 간혹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고등학교 시절, 매주 월요일 아침만 되면 전교생은 운동장에 모여 반별로 열을 맞춰 서있었다. 그리고 단상에 교장 선생님이 오리면 조회가 시작됐다. 그리고 마이크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경건한 음악과 함께 모두가 비장한 맹세문을 외웠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며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이 비장한 맹세문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개인의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한다고 강요한다. 우리는 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할까. 이러한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가? 그리고 누군가에게 왜 우리는 이러해야 하는지 물은 적이 있는가? 

이러한 사고방식은 초등학교 조회시간을 벗어나 사회 전반에 퍼져있다. 우리 회사, 우리 조직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한다. 왜 회사가 잘 되려면 야근 수당도 받지 않은 채 일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왜 회사가 잘 되려면 주말에도 부장과 등산을 가야하고, 늦은 저녁까지 술자리를 가져야 하는가. 

그런 것들이 싫어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회사를 나오고, 등산도 회식도 가지 않으면 나는 어느 새 회사 내에서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다. 조직에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이자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로 낙인찍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우리라 칭해지는 조직을 위해 집단의 희생을 강요하고, 개인의 의사, 취향, 감정은 쉽게 무시해버리곤 했다. 

과연 위와 같은 삶은 정말 이기주의인 것일까. 정말 조직을 와해하는 아웃사이더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처럼 어느 조직과 개인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고 혼란스러워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분명하고 명료하게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라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바로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판사는 우리 사회가 불행한 이유로 ‘전근대적 집단주의 문화’를 꼽는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합리적 개인주의’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 역설한다. 우리는 개인을 위해서 살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연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얀을 위해 양보해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서술한다. 

그가 전하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과 ‘합리적인 개인주의’의 필요성. 더 나은 사회와 더 행복한 개인을 꿈꾼다면 <개인주의자 선언>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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