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기자] 수입차 업계가 국내 중·소형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5월 한 달간 간판 중형차인 캠리(가솔린)와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등 3개 차종에 대해 진행한 할인 행사를 6월에도 연장하기로 했다.

한 달간 이들 차량에 대해 300만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도요타 브랜드 차량의 판매 대수가 1천250대를 넘어섰다. 이는 4월 도요타 판매 대수는 576대였는데 두 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국산 대중차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자 소비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소형 수입차 시장의 강자였던 폭스바겐도 좀 더 대중적인 수입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소형 해치백인 폴로를 출시한 데 이어 스테디셀러의 하나인 골프의 7세대 새 모델도 7∼8월께 새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한결같이 수입차 고객을 일부 부유층, 상류층에서 중산층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움직임들이다. 수입차 시장 규모가 10만대를 넘어가면서 좀 더 대중적인 수입차 시장이 열릴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전통적인 한국 수입차 시장의 '강자'들도 소비자 외연을 확대하려는 행렬에서 빠지지 않는다. 부동의 1위인 BMW는 이미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뉴 1시리즈를 출시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하반기 소형 해치백 모델인 '뉴 A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올 하반기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될 프리미엄 소형 세단 A3를 내년 초께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수입차 시장이 고급차를 넘어 대중차로 확대되는 변곡점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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