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이연선 pro] 지난 6월 1일.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재수생들도 함께 보는 시험인 만큼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또한 이 시험을 통해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번 6월 영어 모의평가에서는 어휘 수준이 높으며 까다로운 소재가 사용된 지문이 다수 출제되었다. 특히 장문을 포함하여 빈칸 추론 문항과 문장 위치 찾기 문항이 난도 있게 출제되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 짓는 중요한 유형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능 영어 시험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첫 모의 평가 시험의 총평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한 수능영어 절대평가와 그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자.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기존 수능 영어와 마찬가지로 듣기 평가와 읽기 평가 총 4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점(2점 또는 3점), 시험 시간(70분), 문항 유형도 기존과 동일하다. 또한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등급은 원점수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0점 간격의 9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즉, 수험생이 90∼ 100점 사이의 점수를 받으면 1등급, 80∼89점 사이의 점수를 받으면 2등급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충실하게 학습한 내용과 EBS 연계 교재의 지문, 자료, 개념이나 원리 등을 활용한 문제가 전체 문항의 70%이상 출제될 예정이다.

학습방법 첫 번째는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듣기에서는 평소 대화나 담화와 같은 듣기를 들으며 전체적인 흐름과 핵심 내용 유추,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읽기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읽기 자료를 읽고, 글을 빠른 속도로 훑어 읽어 가며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둘째, 세부 내용 파악하기. 듣기를 할 때 대화나 담화에 제시되는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한 일’, ‘할 일’, ‘부탁한 일’, ‘부탁할 일’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한다. 평소 사실적 정보를 담고 있는 듣기 자료를 많이 듣고, 들은 내용을 메모해 보는 연습을 한다. 읽기는 안내문이나 광고문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글과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고, 추론으로 내용을 유추하는 것이 아니라, 글에 명시적으로 제시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논리적 관계 파악하기. 듣기는 육하원칙, 대화자의 관계, 장소 등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읽기는 단어·구·절·문장·연결어가 들어갈 빈칸을 친구들과 만들어보고 들어갈 내용이 무엇인지 서로 유추해보는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다.

넷째, 맥락 파악하기. 듣기와 읽기에서 대화자나 필자가 반복하거나 강조하는 핵심 단어와 표현에 유의 하면 화자의 의견이나 목적을 유추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간접 말하기·쓰기. 간접 말하기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단원 목표에서 제시 하고 있는 의사소통 기능의 중요한 표현들을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읽기에서는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한 후에, 이어지는 문장 간의 연계성을 유추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연결사, 지시어, 대명사 등의 연결 고리뿐 아니라 내용상의 연결 방식을 파악해 보는 연습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문법 및 어휘. 문법은 문법 지식에 대한 단순한 암기보다는 담화나 문단의 전체적인 의미나 문장 사이의 의미적 관련성을 통해 문법이 정확하고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휘는 1차적 의미뿐만 아니라 2차적, 3차적 의미까지 고려해서 문맥에 가장 적절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바뀐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뿐만 아니라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 성적 지표를 각 대학들이 입시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놓치지 말고 꼼꼼히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잘 본 학생은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못 본 학생은 낙담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수능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수능 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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