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30일 3차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인사들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3차 명단에는 국내 금융, 문화, 교육계 인사들로,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배우자인 연극배우 윤석화씨,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 5명이다.

뉴스타파는 이들 인사들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했음을 입증하는 자료와 연결 금융 계좌 정보들도 공개했다.

 
특히 이들 중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와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는 언론인 출신이고, 조 대표는 동아일보, 이 전무는 문화일보와 동아일보를 거쳤다.

뉴스타파는 이날 명단을 뉴스타파 홈페이지, 유튜브, 팟캐스트, 다음TV팟 등을 통해 공개하며,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탈세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이날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은 탈세 등의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역시 과거 자료를 정밀분석해 탈세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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